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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필요한 순간[두서없음 주의] 본문
1장 수학은 무엇인가?
저자는 수학이 단순한 수의 계산이나 특별한 수학만의 논리가 필요한 학문이 아님을 말한다.
나 또한 한동안 수학문제의 증명 방식의 논리 전개 방법이 수학만의 특별한 것인 줄 알았다. 기호나 문자를 이용해 문제 해결 방법을 간결하게 적어나갈 뿐이지, '수학만의 특별한' 무언가를 적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은 알고리즘 문제를 풀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1장의 마지막엔 대략 넓은 범위의 수학에 대해서 정의해주는 듯하다.' 문제를 추상화하고 개념적 도구를 이용해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 인데 충분히 납득이 가능했다.
2장 역사를 바꾼 수학적 발견
1. 페르마의 원리 2. 뉴턴의 운동 법칙 3. 데카르트의 좌표평면
1. 페르마의 원리는 물리 시간 빛의 굴절에 관한 원리다. '빛이 운동할 때, 시간을 최소화하며 진행한다'이다. '왜?' 라는 물음에 당시에는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이쯤에서 '텔로스'라는 단어의 설명 나오고 이는 '목적성'의 뜻을 내포한다. 빛이 텔로스를 가지고 이성을 가진 것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수학은 이 텔로스를 없애고 현상을 설명하는 과정이다. 페르마의 원리를 텔로스를 없앤 설명이 나오기까지 16년이 걸린다. 물리시간에 나온 호이겐스의 원리가 그것이다.
2. 뉴턴의 운동법칙
뉴턴은 현상을 관찰하고, 문제점에 착안해 법칙을 만들고 수식화했다. 그리고 그 위에 다시 여러 도구를 쌓았다. 이런 방식은 여러 학문에 영향을 끼쳤다.
가속도에 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가속도라는 건 세상에 실재하는가? 에 대한 질문인데, 뉴턴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실재하지 않는 가속도라는 개념적 도구를 만들었다. 이는 결국 미분의 개념으로 확장되지 않았을까? 법칙 위에 가속도라는 걸 만들어 더 깊고 새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3. 데카르트의 좌표 평면
나도 이게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좌표 기준이 움직인다면? 우리는 어떻게 사물을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 결국 상대성 이론까지 발전했다.
3장 확률론의 선과 악
가장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
이 장에서 출발은 공리주의에서 시작한다. '곻공의 최대 행복을 추구'한다는 주의로 결과주의적 성격이 강하고 형이상학적인 개념들(도덕, 윤리)같은 개념을 정량화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이는 확률론의 개념적 기반이 된 것 같다.
이 후 파스칼,페르마가 점수 분배를 해결하는 과정(확률의 기댓값)에서 확률의 개념이 파생된 듯하다.
이후 사회문제 결정등에 확률의 개념이 적용됐지만 반발이 심했다. 형이상학적인 가치들이 배제된 것 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지능이 높은 여자들은 대부분 멍청한 남자들과 결혼한다'가 지금 인터넷 게시글에 올리면 욕을 한바가지 먹을 것이다. 하지만 수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지능이 높은 여자의 비율은 평균이하 남성보다 훨씬 적다. 그러니까 확률적으로 저 말은 맞는 말이다.
4,5장
어떤 문제에 대해 문제점을 정의하고 수학적인 사고를 모델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 문제를 정의하고, 문제의 조건이나 원리를 찾고, 그 위에서 논리를 전개해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4장에선 투표방식의 여러 방식, 5장에선 짝짓기 중매 문제를 다룬다.
6장 우주의 실체, 모양과 위상과 계산
오일러 수라는 게 나온다. 이 오일러 수라는 걸 알면 도형들의 거시적인 형태, 위상을 알 수 있다.
이 장은 그냥 신기하게 봤다.
-전체 후기
책을 2번 읽고 서평을 쓰려는데도 막상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난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용도 정리가 잘 안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음에 읽을땐 형광펜으로 표시해가며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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