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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서평] 노르웨이의 숲 [4월 4번째]

johnna_endure 2019. 12. 2. 19:58

인물들의 심리를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하진 않지만, 여지를 주고 더 몰입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와타나베라는 이제 갓 대학생이 되는 남자를 주인공으로, 인간 내면의 불안정성, 허무함 같은 감정들을 상황을 통해 담담하게 전달한다.

읽으면서 느꼈던 건, 일단 재밌다. 선정적이지만 싸구려같이 느껴지진 않았다. 중간 중간 철학적인 질문들이 보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게 깊게 읽고 싶진 않았다. 스토리 라인을 따라 쭈욱 읽어나갔다. 가끔씩 배경의 묘사들이나 어떤 표현들이 창의적이고 아름답게 느껴졌던 구절이 몇몇 있었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충분히 다시 읽어볼 마음이 생기는 책이다.

마지막 나오코가 죽고 와타나베와 레이코씨가 나오코의 장례를 다시 치뤄주고, 성관계를 맺은 장면은 감정적으로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왜 했지? 모르겠다.

물음에 대한 답은 다음에 다시 읽을 때로 미루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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