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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번째 책]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12월 1번째] 본문

독서, 서평

[47번째 책]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12월 1번째]

johnna_endure 2019. 12. 6. 21:55
셰익스피어 4대비극 (포켓북)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 셰익스피어 연구회역
출판 : 아름다운날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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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을 빼고는 불행에 빠진 인물들이 참 바보같이 느껴졌다.

그를 제외한 이유는 그나마 비극의 동기가 자신이 아닌 외부의 사건에 있기 때문이다. 

리어왕, 맥베스, 오셀로들은 그야말로 자승자박, 당해도 싸다는 느낌이었지만, 햄릿에 대해서는 그나마 조금의 연민이라도 느낄 수 있었다.

 

리어왕은 진실된 말을 가려낼 수 없어, 딸들에게 배신당했다.

맥베스는 권력욕에 눈이 멀어 마녀들의 말에 끌려 다녔고, 오셀로는 질투에 눈이 멀었다기보단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 사기꾼의 거짓말에 놀아나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목을 졸라 죽인다. 

 

비극이란 '인간의 마음속에 생기는, 자신의 동료나 또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의 갈등의 결과로 생기는 인간의 고통과 불행들을 극의 형태로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인생을 한 편의 연극이라 한다면

마지막 결말의 순간, 각자의 인생의 장르를 정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난 내 인생이 비극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정말 피할 수 없는 불행들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어떻게 인생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이에 대해 우리에게 넌지시 말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가장 사랑하는 누군가가 피해를 받았을 때, 햄릿처럼 피의 복수를 하는 대신 용서해야만 하는 걸까?

눈 앞에 주어진 물질적인 거대한 보상이나 권력 등이 누군가의 피해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것들을 쉽사리 거절할 수 있을까? 그러기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이 세상에도 위의 주인공들처럼 비극의 주인공으로 사는 사람이 많은 이유에서다.

 

 

나는 그러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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