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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번째 책]크리스마스 캐럴 - 찰스 디킨스[12월 5번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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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사두고 12월이 지나갈세라 부랴부랴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어릴적 도날드 덕이 나온 패러디 만화가 생각났다.(이 책을 산 이유이기도 하다)
찰스 디킨스는 주로 빈민층들을 대변하는 작품을 많이 썼다고 한다.
이 작품도 전제적인 골자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바탕으로한 부의 분배를 다룬다.
산업화 이후, 자본주의는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시켰다. 하지만 부의 불평등이 자본주의만의 특징이라고만은 볼 수 없다.
'힘이 있는 자가 더 많이 가지고, 다시 그에 따른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라는 논리는 근본적으로 계층의 위계에서 오는 것이다. 매개가 자본이든 뭐든 그 가치로 인해 계층이 생기고, 그 힘을 이용해 다시 이익을 만든다.
이렇게 발생하는 불평등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아주 힘들다. 우리의 본성과 아주 가깝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찰스 디킨스는 이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개인의 도덕에 호소한다.
그리고 베풀지 않을 경우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고립 그리고 부의 공허함에 대해 이야기의 형태로 나타냈다.
스크루지의 모습이 나와 오버랩되기도 했다.
너무 여유를 잃고 살아온 건 아닌가? 내가 선택한 삶이긴 하지만.
나도 조만간 결말의 스크루지처럼 크리스마스를 진정으로 즐길 날을 희망하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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