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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번째 책] 언어의 온도 - 이기주[3월 1번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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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에세이류는 평소에 잘 읽지 않지만 갤럭시탭을 삼과 동시에 밀리의 서재라는 앱을 이용하면서 시험삼아? 읽어보게 된 책이다. 베스트 셀러에 오래 올라와 있어서 제목도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음... 일단 끝까지 읽긴 했지만 내 취향에 맞는 책은 아니었다.
뭐랄까 문체가 문학적 나르시스트가 쓴 글 같다고 해야될까?
글의 내용의 깊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작가는 그걸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 애쓴게 보였다.
가독성은 나쁘지 않았다. 별다른 생각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지만 읽고 나서 딱히 남는 것은 없었다.
중간중간 생각을 하게끔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그냥 개인의 일상을 적인 다이어리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에세이류는 좋고 나쁨의 격차가 너무 심해 잘 읽지 않는다. 그 차이는 작가의 철학적인 통찰의 차이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은 숙고한 통찰없이 그저 감상적으로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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