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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

[20번째 서평]에브리맨 - 필립 로스 [7월 3번째]

johnna_endure 2019. 12. 3. 14:36

20번째 서평 오지구요 지렸구요~

소설의 시작은 당황스러웠다. 영문도 모른채 누군가의 장례식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이름을 읽어가며 상황을 파악하려 애썼다. 노년기의 삶에 대한 책이라고 책 표지 뒤에 써있었지만, 그걸 읽은 건 책 중반부가 지나고 나서 였다.

읽다보니 왜 책 제목이 에브리맨인지 이해가 됐다. 노년기의 삶과 죽음이 모두에게 있다는 상징에서 이 제목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기억나는 대목은 주인공이 세번째 부인과 바람을 피는 에피소드가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른다. 이유는 내가 아직은 혈기왕성한 남자라서가 아닐까. 그리고 이름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주인공이 동네 주민을 대상으로 미술 강의를 할 때, 어떤 동갑내기 수강생이 약을 먹고 자살한 상황이다.

그 학생은 정렬적인 남편을 먼저 보내고 자신의 지병에 고통스러워 했다. 그 고통이 너무나 심해서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었고, 점점 자신도 무너져가는 듯했다. 그렇게 그 사람은 약을 먹고 자살하게 된다.

우리가 생물인 이상, 늙어간다는 건 숙명이다. 피할 수 없는 일이며, 늙어감에 따라 몸의 기능이 떨어져 병을 얻는 것도 어쩌면 숙명일지 모른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루하루 죽을 것 같은 고통과 함께 살아야된다면, 노년기에 나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지금 결론을 내리기에는 섣부르다.

 

마지막으로 엉뚱한 결론이지만 일단 무엇보다 채식하면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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